임신은 면역학적 수수께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아의 유전자 중 절반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는 것은 누구나 아실 것입니다. 따라서 배아 표면에 존재하는 많은 화학적 표지는 임산부에게 외래 물질로 인식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임산부는 다른 사람의 항원을 포함한 조직이나 기관을 이식받은 경우와 달리 배아를 외래 물질로서 거부하지 않는 것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영양세포층의 중요성
수수께끼를 푸는 중요한 열쇠는 영양세포층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조직입니다. 원래 배반포의 맨 바깥층인 영양세포층은 자궁내막 안으로 자라나가면서 착상을 유도하고 태반의 태아 부분을 형성합니다. 이후 영양세포층 세포와 이후 만들어지는 태반은 배아를 거부반응으로부터 보호할 지에 대한 가능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임신 초기 동안, 영양세포층은 면역억제 효과를 가진 신호 분자를 분비함으로써 배아를 모체의 면역계에 의한 거부반응으로부터 보호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호 분자에는 다양한 단백질 인자들, 프로스타글란딘 등 몇 가지 인터류킨 및 인터페론 등이 있다고 합니다. 영양세포층과 이후 태반이 T 세포의 생존과 기능에 필요한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국소적으로 매우 빠르게 분해하는 효소를 분비한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태반 세포에 특정 조직적합항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태반 세포 표면에 활성화된 T 세포는 상보적인 사멸수용체를 갖고 있어서, T세포는 아폽토시스에 의해 스스로 파괴된다는 것입니다.
현대의 생식기술
최근 과학과 기술의 진보로 인해 여러가지 생식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태아가 자궁에 있는 동안, 즉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많은 유전 질환과 기타 선천성 이상의 진단이 가능합니다. 양수검사(aminocentesis)와 융모막돌기 채취법(chorionic villus sampling)은 유전 진단을 위해 양수나 태아조직을 얻기 위한 침습적 기술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비침습적 기술은 태아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초음파 영상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더 새로운 비침습적 기술은 신생아의 혈액세포 중 극히 일부가 태반을 통과하여 임산부의 혈류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이용합니다. 임산부에서 채취한 혈액 검체에서 특정 항체를 이용하여 태아의 세포를 찾아낼 수 있고, 이후 유전적 이상을 검사합니다.
윤리적 문제가 있는 생식기술
이렇듯 태아의 유전질환은 윤리적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날 검출 가능한 거의 모든이상은 임신 중에는 치료가 불가능하며, 대부분의 출산 후에도 교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조심스럽게 다뤄져야 하며 충분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고려와 유능한 상담이 필요한 복잡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대의 생식기술은 여러 가지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호르몬 요법은 종종 정자와 난자의 생산을 증가시키고, 수술은 난관 폐쇄와 같은 이상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많은 수의 불임부부들이 보조생식기수(assited reproductive technololy, ART)이라는 과정을 통해 아이를 갖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필자의 생각
이러한 기술은 현재 전 세계에 걸쳐 많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 번의 시술에 많은 비용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생식기술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도 수천명의 아이들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한 번쯤 관심을 가질만한 기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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